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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판 마인크래프트 '브릭시티' 흥행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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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 신상 찍먹

    '쿠키런 외길' 데브시스터즈 신작
    신규 IP 등장에 주가 50% 껑충
    데브시스터즈의 도시 건설 게임 ‘브릭시티’.
    데브시스터즈의 도시 건설 게임 ‘브릭시티’.
    게임 개발사 데브시스터즈가 10년 ‘쿠키런’ 외길에서 벗어날 기회를 얻었다. 블록을 자유롭게 조합해 각자만의 도시를 꾸미는 게임 ‘브릭시티’ 덕분이다. 이 게임사는 경쟁, 전투 등 자극적인 요소 대신 이용자의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콘텐츠 창작에 친숙한 젊은 층에 특화한 게임을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지난달 24일 모바일 게임 브릭시티를 출시했다. 브릭시티는 블록 7000여 개를 활용해 이용자가 자유롭게 자신만의 도시를 건설하는 게임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외연 확장을 위해선 브릭시티 성공이 절실하다. 2013년 모바일 게임 쿠키런으로 대박을 낸 뒤 이렇다 할 신규 지식재산권(IP)을 흥행하지 못해서다. 스타일릿, 데드사이드클럽과 같은 게임을 내놨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브릭시티는 크리에이터 플랫폼을 지향한다. 메타의 숏폼 콘텐츠 ‘릴스’나 마이크로소프트의 건설·탐험 게임 ‘마인크래프트’처럼 이용자가 창의적으로 만든 콘텐츠로 다른 이용자의 호응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브릭시티 이용자는 직접 지은 건물 도면을 다른 사람과 거래할 수 있다. 멋진 건물 도면을 많이 제작한 이용자가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는 구조다. 다른 도시를 방문해 사진을 찍거나 서로 창작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등 SNS 요소도 뚜렷하다. SNS에 친숙한 1997년 이후 출생 세대인 잘파 세대를 잡겠다는 개발자의 의도가 두드러진다.

    창작과 소통에 방점이 찍히다 보니 게임 분위기도 ‘순한 맛’이다. 이용자가 적대해야 할 대상이 없을 뿐 아니라 이용자 간 순위 경쟁에 몰입할 만한 공간도 없다. 도시 주민들은 2등신의 1990년대 오락실 그래픽으로 아기자기하다. 다만 수익 모델은 기존 모바일 게임과 별 차이가 없다. 블록과 도시 주민을 확률형 뽑기 형태로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용자 간 경쟁을 자극하는 게임이 아니다 보니 이용자의 과금 유인이 눈에 띄지는 않는다.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다. 1일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9.54% 오른 5만500원을 기록했다. 브릭시티 출시 전날인 지난달 23일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50%에 달한다. 다른 호재도 이 회사 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 3월 중국 서비스 허가권을 받은 ‘쿠키런: 킹덤’의 중국 사전 예약이 흥행한 가운데 데브시스터즈는 1일 오프라인 카드 게임 ‘쿠키런:브레이버스’를 국내 출시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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