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는 24일 모바일 신작 '브릭시티'를 글로벌 출시했다. / 사진=데브시스터즈 제공
데브시스터즈는 24일 모바일 신작 '브릭시티'를 글로벌 출시했다. / 사진=데브시스터즈 제공
‘쿠키런’ 시리즈로 유명한 게임사 데브시스터즈 주가가 모바일 신작 ‘브릭시티(BRIXITY)’를 내놓자 하루 만에 20% 넘게 급등했다. 24일 글로벌 출시된 샌드박스 시티빌딩 게임 브릭시티는 이용자(유저) 간 경쟁이나 미션 수행 위주인 여타 모바일 게임과는 차별화한 게임성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3만3850원에서 시작해 전장 대비 23.11%나 뛴 4만1550원으로 장을 마쳤다.

회사 측은 “브릭시티는 누구나 쉽게 브릭을 조립해 상상하는 나만의 도시를 건설하는 게임”이라고 소개했다. 레고 블록을 가상공간에 쌓아 각종 조형물이나 건물을 만든다고 생각하면 된다. 브릭을 하나하나 쌓아 도시를 만들어가는 건설 요소가 주된 포인트. 다른 유저들이 등록한 도면을 따라 멋진 건물을 똑같이 만들 수 있는 재미도 갖췄다.

‘마인크래프트’ ‘로블록스’로 대표되는 샌드박스 장르와 ‘심시티’ ‘롤러코스터 타이쿤’ 같은 건설 시뮬레이션 장르의 게임성을 모바일 플랫폼에 알맞게 구현했다는 평이다. 쿠키런 시리즈에서 선보인 데브시스터즈 특유의 밝고 화사한 색감과 디자인, 귀여운 캐릭터들이 친숙함을 더한다.
데브시스터즈가 공개한 샌드박스 시티빌딩 게임 '브릭시티' 론칭 트레일러. / 사진=데브시스터즈 제공
데브시스터즈가 공개한 샌드박스 시티빌딩 게임 '브릭시티' 론칭 트레일러. / 사진=데브시스터즈 제공
데브시스터즈는 과도한 미션이나 경쟁 압박 없이 유저의 페이스대로 ‘힐링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창작의 즐거움을 펼칠 수 있도록 높은 자유도를 제공했다. 도면 시스템을 도입해 초보도 쉽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설명도 뒤따랐다.

게임은 500년 전 멸망한 지구를 신인류 ‘피포’들과 함께 재건한다는 세계관을 토대로 게임 속 캐릭터인 피포의 다양한 성격·외모·직업 등을 통해 다채로운 인터랙션을 제공한다. 다른 유저들과 교류할 수 있는 소셜 콘텐츠도 마련했다. 다른 유저들의 도시를 방문해 구경하고 ‘좋아요’나 ‘팔로우’ 기능으로 소통할 수 있으며 마음에 드는 건물의 도면 구매도 가능하다.

브릭시티는 한국어·영어·일본어를 지원하며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출시를 기념해 쿠키런 시리즈와의 크로스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브릭시티 미션을 수행하면 쿠키런에서, 쿠키런 미션을 달성하면 브릭시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보상을 각각 제공한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