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신작 지난달 출시
아이언맨 떠오르는 연출 주목
영업이익 67% 급감…흥행 절실
게임업계에서 법칙처럼 여겨지는 말이다.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가 국민 게임 반열에 올랐지만 국내 게임사가 SF 장르로 ‘대박’을 낸 사례는 최근 20년간 찾기 어렵다.
카카오게임즈가 SF 게임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사진)를 지난달 25일 출시했다. ‘블록버스터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임을 내세우며 중세풍 위주인 국내 MMORPG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이 회사 영업이익이 최근 급감한 상황에서 아레스가 실적 개선을 이끌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레스에 처음 접속한 이용자의 눈길을 잡은 건 SF 영화를 방불케 하는 연출이다. 게임 시작 영상에서 주인공이 미래 도시 속 거대 로봇의 추격을 피하는 장면은 ‘트랜스포머’나 ‘아이언맨’을 떠올리게 한다. 이용자가 전투할 땐 통쾌함이 느껴진다. 액션이 다양하고 게임 진행 속도도 빠르다.
카카오게임즈는 아레스 흥행이 절실하다. 이 회사는 2분기 매출 2711억원, 영업이익 265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 67% 줄었다. 이 회사가 2021년 출시한 ‘오딘’ 매출이 하락세에 접어든 영향이다. 올 3월 내놓은 ‘아키에이지 워’도 실적 추이를 뒤바꿀 정도는 아니다. 2021년 11월 10만원을 넘겼던 이 회사 주가는 4일 3만1100원(종가 기준)까지 떨어졌다.
시작은 순조롭다. 앱 시장분석 서비스인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 게임의 매출 순위(안드로이드 기준)는 7월 27일 40위에서 이달 1일 2위로 급등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