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 잉글랜드 챔피언십 스토크시티 공식 입단…"이제 시작"
'영건' 미드필더 배준호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스토크시티에 공식 입단했다.

스토크시티는 3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배준호와 4년 계약을 맺었다.

이날부터 동료들과 함께 훈련한다"고 발표했다.

리키 마틴 테크니컬 디렉터는 "(배)준호는 이번에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우리 전력분석팀의 눈을 사로잡은 재능있는 선수"라며 "이번 시즌 그가 뛴 K리그 경기도 계속 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의 잠재력에 기대가 된다.

우리 팀, 잉글랜드 무대에 익숙해지면 계속 발전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배준호도 구단을 통해 "항상 잉글랜드에서 뛰고 싶었다.

꿈이 실현됐다"며 "이제 시작일 뿐이다.

스토크시티와 함께 경력을 성공적으로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친정팀' K리그1 대전 하나시티즌을 통해서도 "여기서 프로 선수로 데뷔해 축구 선수로 첫 번째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

더 큰 목표를 향하도록 지원해주신 구단, 하나금융그룹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어디서든 대전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8월 21일 만 20세가 된 배준호는 지난해 K리그2 팀이던 대전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공격형 미드필더다.

배준호, 잉글랜드 챔피언십 스토크시티 공식 입단…"이제 시작"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10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던 그는 대전이 1부에 승격한 올해 더 많은 기회를 얻어 성장했다.

이번 시즌 K리그1에서의 기록은 16경기 2골이다.

특히 배준호는 올해 5∼6월 U-20 월드컵에서 김은중호의 '에이스' 역할을 하며 한국이 2회 연속 4강에 진출하는 데 큰 힘을 보태 이름을 알렸다.

1-2로 진 이탈리아와의 준결승전에서는 화려한 개인기를 뽐내 상대 감독으로부터도 찬사를 받는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았다.

스토크시티는 2016-2017시즌까지는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엔 EFL 챔피언십에서 16위에 자리했고, 최근 시작된 2023-2024시즌엔 4라운드까지 2승 2패로 1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