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봉수 9단, 조훈현 제치고 최다 출전 기록…2천811번째 대국
서봉수(70) 9단이 역대 가장 많은 대국을 치른 프로기사가 됐다.

서봉수는 25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202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시니어조 예선 1회전에서 이성재 9단에게 불계패했다.

프로 통산 2천811번째 대국을 치른 서봉수는 조훈현(2천810국)을 제치고 국내 최다 대국 기록을 경신했다.

서봉수와 조훈현은 1981년부터 엎치락뒤치락하며 최다 대국 기록을 번갈아 차지했다.

서봉수는 1987년 국내 프로기사 가운데 가장 먼저 1천번째 대국을 치렀고 2000년에는 조훈현이 통산 2천번째 고지에 먼저 올랐다.

서봉수는 조훈현·유창혁·이창호 9단과 함께 1970∼1990년대 한국 바둑을 이끈 4대 천왕으로 이름을 날렸다.

서봉수의 통산 전적은 1천765승 3무 1천43패(승률 62.85%)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