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치자 기온 다시 올라…남부와 중부내륙 일부 폭염주의보 내려져
27일 제주 시작 30일 오전까지 전국에 비…아직 변동가능성 커
주말까지 내륙·남부 중심 무더위…다음주 초 전국에 비
주말까지 내륙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동쪽과 북서쪽에 고기압이 자리해있다.

전날 전국에 비를 뿌린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가운데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지속해서 우리나라 쪽으로 남하해오고 있다.

저기압 영향권에서 벗어나 비가 그치면서 기온이 다시 오르겠다.

남부지방의 경우 이날 한낮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현재 전남을 중심으로 남부지방 곳곳과 중부지방 내륙 일부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주말에는 우리나라가 현재 북서쪽에 자리한 대륙고기압 가장자리에 들겠다.

이에 전반적으로 맑겠고 남부지방과 내륙을 중심으로 폭염이 이어지겠다.

일부 해안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나겠다.

토요일인 26일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이 18~24도이고 낮 최고기온이 28~32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18~24도, 낮 최고기온은 26~32도로 전망된다.

27일 영남을 중심으로 가끔 비가 오겠다.

북쪽에선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고 남쪽에서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올라오면서 두 공기가 만나는 영남과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 초에는 다시 전국에 비가 오겠다.

중국 산둥반도 쪽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중국 동북지역으로 북동진하면서 그 영향에 국내로 다량의 수증기가 공급되면서 27일 제주를 시작으로 30일 오전까지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저기압 위상과 경로, 이에 따른 수증기 유입량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 남하 강도와 북태평양고기압 확장세에 달렸다.

북태평양고기압 확장세는 현재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해상에 있는 제9호 태풍 사올라와 괌 동북동쪽 해상에 있는 제10호 태풍 담레이에 영향받겠다.

즉 내주 초 강수와 관련해서는 아직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