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 4천여 명 찾아…"내년 다양한 이벤트 확대할 계획"
댕댕이와 함께한 즐거운 피서…강릉 안목해변 펫 비치 '호평'
강원 강릉시가 올해 처음 시범적으로 선보인 반려견 전용 해변 '펫 비치'에 4천여 명의 반려견 가족이 찾으면서 호평 속에 운영을 종료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안목해수욕장 운영위원회는 인근 안목 커피거리, 해송 숲이 어우러진 천혜의 경관을 반려견과 함께하고자 하는 수요가 높음에도 해수욕장에는 반려견 입장이 불가한 점에 착안해 이번 피서철 펫 비치를 운영했다.

안목해수욕장 내 100m 구간에 별도 펜스를 설치하고, 배변 봉투함, 파라솔, 테이블, 샤워 시설, 세족장, 안내판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춰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또한 반려견의 배설물로 인한 민원 및 환경오염을 방지하고자 반려견 바다 입수를 금지한 대신 전용 수영장 2곳을 추가 설치해 반려견과 함께 여름 해변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댕댕이와 함께한 즐거운 피서…강릉 안목해변 펫 비치 '호평'
이 같은 펫 비치를 조성해 지난 20일까지 운영하는 동안 반려견을 동반한 4천여 명의 피서객이 찾아 인기를 끌었다.

반려견과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시설이나 놀이터, 이벤트가 마련되지 않아 아쉬웠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따라 안목해수욕장 운영위원회는 내년에는 산책 데크 및 놀이터를 설치하고, 다채로운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반려인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건령 강릉시 송정동장은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관광문화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발굴하고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안목 펫 비치가 반려인과 비반려인들이 어우러져 행복한 여름 해변을 즐기고, 다시 찾는 명소, 추억의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댕댕이와 함께한 즐거운 피서…강릉 안목해변 펫 비치 '호평'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