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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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 초전도체 관련주가 또 다시 들썩이고 있다. 16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신성델타테크가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른 5만2000원에 거래 중이고, 덕성우도 상한가(29.94%)를 기록하고 있다.

파워로직스(27.32%), 모비스(23.70%), 덕성(22.96%), 서남(22.08%), 서원(20.37%), 국일신동(19.07%), LS전선아시아(18.84%), 원익피앤이(12.68%), 고려제강(10.25%), 아모텍(3.29%) 등 다른 상온 초전도체 테마주도 10% 이상 오른 종목이 수두룩하다. 반면 일진파워(-0.74%), 옵티시스(-3.84%)는 하락하는 중이다.

한 벤처기업가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LK-99'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올린 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김인기 보나사피엔스 대표는 14일 자신의 SNS에 "LK-99는 상온 초전도체도 맞고 새로운 강자성체도 맞다"며 "원저자들은 원래 생각보다 더 대단한 걸 발견했다"고 썼다.

LK-99는 이번에 이슈가 된 연구 결과를 내놓은 국내 벤처기업 퀀텀에너지연구소가 상온 초전도체라고 주장한 물질이다.

다만 미국과 중국, 인도 등 주요국 학계에서는 LK-99의 상온 초전도체 성질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내놓고 있는 상태다. 미국 메릴랜드대 응집물질이론센터(CMTC)는 지난 9일 “초전도가 아니라 자기 불안정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