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테니스 '백전노장' 윌리엄스, 20위권 선수에 4년 만에 승리
윌리엄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대회 첫날 단식 1회전(64강)에서 16위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러시아)를 2-0(6-4 7-5)으로 물리쳤다.
윌리엄스가 20위권 선수에 승리한 것은 2019년 이 대회 16강전에서 당시 5위였던 키키 베르턴스(네덜란드)를 물리친 이후 4년 만이다.
아울러 윌리엄스는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3년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동생 세리나와 여자 테니스계를 호령한 윌리엄스는 한 살 어린 동생이 지난해 은퇴한 뒤에도 꾸준히 코트에 서고 있다.
쿠데르메토바는 윌리엄스의 조카뻘인 26세다.
윌리엄스의 성적이 좋지는 않다.
WTA 현역 선수 중 최고령인 그는 올해 소화한 5개 대회에서 모두 1∼2회전 탈락했다.
하지만 웃으며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윌리엄스는 경기 뒤 "난 테니스가 좋다"면서 "지난 몇 년 동안 부상으로 힘들었지만, 대회에 나오는 게 좋다.
점점 강해지는 게 느껴진다"며 활짝 웃었다.
윌리엄스의 다음 상대는 정친원(24위·중국)-알렉산드라 사스노비치(74위·벨라루스) 경기 승자다.
여기서 이기면 올해 처음으로 3회전에 오른다.
한편, 올해 윔블던 4강 진출자인 엘리나 스비톨리나(26위·우크라이나)는 윔블던 이후부터 이어진 발 통증 탓에 이날 캐럴라인 보즈니아키(632위·덴마크)와 1회전을 앞두고 기권했다.
스비톨리나는 SNS에 "실망스럽지만, 의사의 조언을 따르기로 했다"면서 "US오픈에 맞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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