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18∼27일 아트원씨어터서 공연
현대 부조리극의 고전 '고도를 기다리며'가 올여름 무대에 오른다.

공연 제작사 로맨틱 용광로는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공연한다고 11일 밝혔다.

1953년 프랑스 파리 바빌론 극장에서 초연된 '고도를 기다리며'는 사뮈엘 베케트의 대표작으로, 베케트는 이 작품으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연극은 고도가 정확히 누구인지도 모르면서도 오랫동안 계속해서 고도를 기다리는 두 부랑자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의 이야기다.

이들은 서로를 지긋지긋해하고 그만 헤어지자고 입버릇처럼 말하지만, 정작 서로를 떠나지 않고 계속 고도를 기다린다.

지루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놀이를 시도하고, 의미 없는 대화도 주고받지만, 고도는 오지 않는다.

무대에는 소년이 나타나 "고도 씨는 오늘 밤에 못 오지만 내일은 올 것이다"라고 말을 전하고 떠난다.

배우 주진모, 이현우, 안병식, 황건, 유대준, 박성호가 출연한다.

연출은 김기하가 맡았다.

공연 예매는 인터파크티켓에서 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