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오현규, 종아리 부상…감독은 4∼6주 이탈 예상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에서 뛰는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오현규가 부상으로 새 시즌 초반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셀틱의 브렌던 로저스 감독은 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오현규가 종아리를 다쳐 최장 6주가량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고 밝혔다.

로저스 감독은 "오현규는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와 경기 중 종아리를 다쳤는데 이후에도 그대로 훈련했다.

아무도 (부상을) 알지 못했다"며 "지난 6일 훈련 후 (오현규가) 의료진에 통증을 느낀다고 이야기했다.

(복귀까지) 4∼6주가량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셀틱은 지난 1일 홈인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와 친선전을 치렀다.

이는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였는데, 오현규는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3-2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오현규에 이어 양현준, 권혁규가 합류한 셀틱은 지난 5일 로스 카운티와 개막전을 치르며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023-2024시즌을 시작했다.

오현규의 부상이 길어질 경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9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합류도 어려워진다.

클린스만호는 다음 달 7일 웨일스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현지에서 총 2경기를 치른다.

오현규는 셀틱 데뷔 시즌에 강력한 몸싸움과 볼 결정력을 선보여 클린스만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고, 지난 3·6월 A매치 4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스트라이커 경쟁'에 뛰어든 상태였다.

K리그1 수원 삼성에서 뛰다 지난 1월 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는 2022-2023시즌 정규리그 6골, 스코티시컵 1골 등 공식전 20경기에서 7골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