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도 최고…김하성 '하트 앤드 허슬 어워드' 샌디에이고 후보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기량뿐 아니라 '야구를 대하는 태도'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은퇴 선수협회(MLBPAA·Major League Baseball Players Alumni Association)는 4일(한국시간) 2023 하트 앤드 허슬 어워드(Heart & Hustle Award) 후보 30명을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서 한 명씩 선정해 후보 30명을 정했는데, 샌디에이고에서는 김하성이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김하성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내게 큰 의미가 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MLBPAA는 하트 앤드 허슬 어워드를 '야구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전통과 정신, 가치를 구현한 선수에게 주는 상'이라고 설명했다.

각 구단에서 1명씩 뽑는 '구단 대표'는 해당 구단 출신 은퇴 선수가 선정한다.

최종 수상자는 은퇴 선수와 현역 선수의 투표로 정한다.

한국에서는 추신수(SSG 랜더스)가 2010년(당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과 2013년(신시내티 레즈)에 구단 대표로 선정됐다.

아직 코리안 빅리거 중에 허슬 앤드 어워드 최종 수상자로 선정된 선수는 없다.

지난해 수상자는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였다.

열정도 최고…김하성 '하트 앤드 허슬 어워드' 샌디에이고 후보
김하성은 올 시즌 공수에서 맹활약 중이다.

수비로 먼저 인정받았던 김하성은 타석에서도 타율 0.284, 15홈런, 41타점, 2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38을 찍으며 메이저리그에서 손꼽는 내야수로 자리매김했다.

야구 통계 사이트인 베이스볼레퍼런스닷컴, ESPN의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에서 5.4로, 5.5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2위를 달린다.

여기에 주루와 수비 때 몸을 던지는 등 '열정'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하트 앤드 허슬 어워드 샌디에이고 대표로 선정됐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김하성은 현재 우리 팀 최고 선수"라며 "김하성을 보며 좋은 자극과 영감을 받는다"고 말했다.

허트 앤드 허슬 어워드 수상자는 11월에 발표된다.

안토니 산탄데르(볼티모어 오리올스), 저스틴 터너(보스턴 레드삭스), 랜디 아로사레나(탬파베이 레이스), 돌턴 바쇼(토론토 블루제이스), 프레디 프리먼(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루이스 아라에스(마이애미 말린스) 등도 김하성과 함께 구단 대표로 뽑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