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arte 칼럼] 찢어진 콘돔을 나눠주려 한 예술인들
‘제4집단’은 관객에게 특별한 지시를 하거나 소도구를 줘 특정 장소를 연극 무대처럼 설정하려 했다. 이들은 육교 위에서 행인에게 찢어진 콘돔을 나눠 주는 ‘콘돔과 카바마인’(1970), 제4집단 창립대회를 열고 상징적으로 기성문화예술의 장례식을 치른 뒤 그 관을 한강에 띄우려 계획했다.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 대표 정준모의 ‘아트 노스탤지어’

'도미 선어'에서 맛보는 재즈 한 점

며칠 전 부드러우면서 졸깃한 식감에 깊은 맛이 느껴지는 회를 먹었다. “대체 무슨 회냐”고 물었더니 ‘도미 선어’란다. 도와 미라니, 이름부터가 장 3도 간격의 온음 두 개다. 선어는 보통 스시(초밥) 재료로 쓰이는데 음악에서도 스시를 예찬한 건 제법 있다. 재즈에서는 오스카 피터슨의 ‘스시’라는 곡이 있다.

재즈평론가 남무성의 ‘재즈와 커피 한잔’

공연 실황 영상에도 상영등급 매긴다

방탄소년단(BTS), 임영웅, 마마무, 콜드플레이의 라이브 공연 실황이 영화로 제작됐다. 연극, 오페라 실황도 영상물이 된다. 공연 실황 영상의 중요한 특징을 기록이라고 본다면 이런 영상 대부분이 전체관람가 등급을 받으리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그보다 높은 관람 등급으로 결정된 사례들이 있다.

영화평론가 김은정의 ‘그때는 몰랐던 19금의 이유’

할리우드 정복한 멕시코의 영화감독 3인방

미국 아카데미상에는 지난 15년 동안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다섯 명의 외국인이 감독상을 받았다. 무려 세 명이 멕시코 출신이다. 기예르모 델 토로,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그리고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주인공이다. 어느 순간부터 세계 영화계에서는 이들을 일명 ‘멕시코의 세 친구’라고 불렀다.

경희대 교수 박정원의 ‘글로 떠나는 중남미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