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왜이래"…1호선·KTX 연쇄 지연에 퇴근길 혼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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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선로 사망사고 여파 오후까지 이어져 서행·장시간 정차
26일 오전 발생한 선로 사망사고 여파로 서울 지하철 1호선과 KTX 등 열차 운행이 오후까지 지연되면서 시민들이 퇴근길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퇴근 시간 무렵까지 지하철 1호선 열차가 각 역에서 평소보다 길게 정차하거나 서행하고 있다.
코레일은 오전에 있던 선로 사망사고 여파로 오후 3∼4시까지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가 차츰 정상화되고 있다고 밝혔으나 시민들은 불만을 터뜨렸다.
직장인 김모(35)씨는 오후 6시께 인파로 가득찬 서울역 승강장에서 열차를 한 대 보내고 나서야 겨우 1호선 하행선을 탔다.
김씨는 "신도림역, 구로역에서는 사람들이 밀지 말라며 '악'하고 소리를 질렀다.
고척스카이돔에서 오늘 야구 경기가 있어 구일역 인파까지 겹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역마다 사람이 많아 문이 잘 닫히지 않아 열차가 자꾸 지연됐다.
날씨도 습해 너무 불쾌했다"고 말했다.
오후 7시30분께 서울역 방면 1호선 신길역 전광판에는 '구로∼가산디지털단지역 사상 사고 조치 완료 여파로 상·하행 지연 중'이라는 안내 문구가 표시됐고 스피커에서도 같은 내용을 알리는 방송이 흘러나왔다.
1호선을 타고 서울역에서 경기도 수원으로 귀가한 박모(37)씨는 "오전에 지연됐던 것을 생각하면 조금 나아졌지만 평소보다는 더 기다린 것 같다"며 "오전에 사고가 있었다고 해서 이 시간까지 하루 종일 이러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트위터 등 온라인에서도 '금정(역)에서 대체 몇분이나 서 있을 거냐', '무슨 하루 종일 지연이냐' 등의 성토가 쏟아졌다.
오후 4시15분께 1호선 종각역∼서울역 3개 역 사이에는 4편의 열차가 몰려 있기도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사망 사고로 차질을 빚은 운행 일정을 따라잡기 위해 많은 열차가 동시에 다니는 상황에서 앞 열차와 간격을 조정하느라 연쇄적으로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X와 무궁화호·새마을호 등 일반열차도 출발이 예정된 시각보다 늦어지거나 감속 운행하는 등 차질을 빚었다.
오후 12∼1시께 서울역에서 출발한 부산행 KTX 열차는 최종 목적지에 20분 정도씩 늦게 도착했으며 오후 4∼5시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KTX열차의 경우 출발 시각이 2∼6분 정도씩 늦어졌다.
코레일에 따르면 사망사고에 호남지역 집중호우까지 겹치면서 이날 오후 5시30분 기준 고속·일반열차 130편이 누적 20∼159분 지연됐다.
1호선 열차의 지연 시간 통계는 하루 뒤 나올 예정이다.
사고 직후 운행을 잠시 중단했던 1호선 용산역∼구로역 급행열차와 광명역∼영등포역 셔틀 전동열차는 각각 오전 9시, 오전 10시11분부터 재개됐다.
하지만 급행열차 또한 정상적으로 운행되다가도 일부 역에서 평소보다 오래 정차하는 등 운행이 불규칙했다.
이날 오전 5시30분께 신원 불상의 남성이 서울지하철 1호선 구로역∼가산디지털단지역 구간 선로에 무단 진입해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KTX열차에 치여 숨졌다.
이 사고로 열차가 2시간10분가량 멈췄고 이 여파로 해당 구간을 지나는 지하철 1호선, KTX·무궁화호·새마을호 열차가 선로 조정을 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연합뉴스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퇴근 시간 무렵까지 지하철 1호선 열차가 각 역에서 평소보다 길게 정차하거나 서행하고 있다.
코레일은 오전에 있던 선로 사망사고 여파로 오후 3∼4시까지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가 차츰 정상화되고 있다고 밝혔으나 시민들은 불만을 터뜨렸다.
직장인 김모(35)씨는 오후 6시께 인파로 가득찬 서울역 승강장에서 열차를 한 대 보내고 나서야 겨우 1호선 하행선을 탔다.
김씨는 "신도림역, 구로역에서는 사람들이 밀지 말라며 '악'하고 소리를 질렀다.
고척스카이돔에서 오늘 야구 경기가 있어 구일역 인파까지 겹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역마다 사람이 많아 문이 잘 닫히지 않아 열차가 자꾸 지연됐다.
날씨도 습해 너무 불쾌했다"고 말했다.
오후 7시30분께 서울역 방면 1호선 신길역 전광판에는 '구로∼가산디지털단지역 사상 사고 조치 완료 여파로 상·하행 지연 중'이라는 안내 문구가 표시됐고 스피커에서도 같은 내용을 알리는 방송이 흘러나왔다.
1호선을 타고 서울역에서 경기도 수원으로 귀가한 박모(37)씨는 "오전에 지연됐던 것을 생각하면 조금 나아졌지만 평소보다는 더 기다린 것 같다"며 "오전에 사고가 있었다고 해서 이 시간까지 하루 종일 이러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트위터 등 온라인에서도 '금정(역)에서 대체 몇분이나 서 있을 거냐', '무슨 하루 종일 지연이냐' 등의 성토가 쏟아졌다.
오후 4시15분께 1호선 종각역∼서울역 3개 역 사이에는 4편의 열차가 몰려 있기도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사망 사고로 차질을 빚은 운행 일정을 따라잡기 위해 많은 열차가 동시에 다니는 상황에서 앞 열차와 간격을 조정하느라 연쇄적으로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X와 무궁화호·새마을호 등 일반열차도 출발이 예정된 시각보다 늦어지거나 감속 운행하는 등 차질을 빚었다.
오후 12∼1시께 서울역에서 출발한 부산행 KTX 열차는 최종 목적지에 20분 정도씩 늦게 도착했으며 오후 4∼5시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KTX열차의 경우 출발 시각이 2∼6분 정도씩 늦어졌다.
코레일에 따르면 사망사고에 호남지역 집중호우까지 겹치면서 이날 오후 5시30분 기준 고속·일반열차 130편이 누적 20∼159분 지연됐다.
1호선 열차의 지연 시간 통계는 하루 뒤 나올 예정이다.
사고 직후 운행을 잠시 중단했던 1호선 용산역∼구로역 급행열차와 광명역∼영등포역 셔틀 전동열차는 각각 오전 9시, 오전 10시11분부터 재개됐다.
하지만 급행열차 또한 정상적으로 운행되다가도 일부 역에서 평소보다 오래 정차하는 등 운행이 불규칙했다.
이날 오전 5시30분께 신원 불상의 남성이 서울지하철 1호선 구로역∼가산디지털단지역 구간 선로에 무단 진입해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KTX열차에 치여 숨졌다.
이 사고로 열차가 2시간10분가량 멈췄고 이 여파로 해당 구간을 지나는 지하철 1호선, KTX·무궁화호·새마을호 열차가 선로 조정을 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