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콜롬비아 감독, 한국전 못 나올듯…8년 전 징계 이월
콜롬비아의 넬손 아바디아 감독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첫 경기 한국전에서 벤치에 앉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아바디아 감독은 콜롬비아 여자팀의 코칭스태프로 참여한 2015년 캐나다 월드컵 때 출장 정지 조치를 받았는데, 이 징계가 이번 월드컵 첫 경기로 이월된다.

협회는 이날 오후 이런 사실을 콜롬비아축구협회 측에 확인했다고 밝혔다.

콜롬비아의 첫 경기 상대는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대표팀이다.

두 팀의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25일 오전 11시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

아바디아 감독은 24일 이 경기장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참여해 "지금 23명의 선수가 우리가 보유한 최고의 선수들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가장 잘 준비된 상태"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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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자신의 징계 상황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콜롬비아 취재진 십수 명이 기자회견 현장을 찾았는데, 출장 정지 문제와 관련된 질문은 나오지 않았다.

2015년 캐나다 대회에 참가한 콜롬비아는 미국과 16강전에서 0-2로 져 탈락했다.

2019년 프랑스 월드컵 본선 무대는 밟지 못했다.

지난해 열린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하며 이번 월드컵 출전권은 따냈다.

아바디아 감독은 콜롬비아 여자축구의 '대부'와도 같은 인물이다.

2014년 코칭스태프로 콜롬비아 여자 대표팀에 합류한 그는 2017년 정식 감독으로 임명돼 지금까지 팀을 지휘하고 있다.

아바디아 감독은 이날 회견에 동석한 2005년생 '신성' 린다 카이세도(레알 마드리드)를 언급하며 "콜롬비아 여자축구가 더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을 얻게 된 게 2016~2017년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때 유소년 축구를 보면서 그렇게 느꼈다.

카이세도가 그때 12살이었다"며 "여자축구는 내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알려지지 않은 부분도 많았고, 발전 가능성도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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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