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서울 고급·대형 오피스 시장 임대료 상승
20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존스랑라살) 코리아가 발간한 오피스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월평균 실질 임대료는 3.3㎡당 약 12만9천7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 대비 3.4%, 전년 동기 대비 16.5% 상승한 것이다.
JLL은 연면적 3만3천㎡ 이상, 바닥면적 1천89㎡ 이상의 우수한 시설을 갖추고 입지가 뛰어난 오피스 건물을 A급으로 분류한다.
임차가 가능한 공간은 제한된 가운데 임차 수요는 견고해 주요 권역 모두 임대료가 상승했다.
특히 강남 권역은 3개(강남·도심·여의도) 권역 중 가장 높은 분기별 상승 폭을 보이며 3.3㎡당 14만원대를 돌파했다.
강남권역 A급 오피스의 월평균 실질 임대료는 전 분기 대비 6.8%, 전년 동기 대비 21.3% 상승한 약 14만8천600원을 기록했다.
도심권역은 약 12만6천600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 전년 동기 대비 12.9% 상승했다.
여의도권역은 약 10만9천200원으로 전 분기 대비 0.5%, 전년 동기 대비 16.5% 올랐다.
공실률은 전 분기보다 0.94%포인트 상승한 2.0%였다.
도심권역의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46%포인트 상승한 1.9%였다.
이는 임차 계약 만료에 따른 기업들의 사옥 이전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풀이된다.
강남권역의 공실률도 이번 분기 준공된 강남역 인근 '스케일 타워'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약 1.92%포인트 상승한 2.3%를 기록했다.
다만 현대자동차그룹이 스케일 타워 모든 층을 임차할 예정이라 단기간에 공실이 해소될 전망이다.
여의도는 '파크원' 임차 실적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0.37%포인트 하락한 1.8%로 조사됐다.
심혜원 JLL 코리아 리서치 팀장은 "최근 서울 3대 권역 A급 오피스 시장은 활발한 임차 수요에 비해 신규 공급이 극히 제한적인 상황으로, 공실이 빠르게 줄고 있다"며 "임차할 수 있는 공간이 점차 줄고 임대료도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사옥 확보를 목적으로 기업들이 직접 투자에 나서는 모습이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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