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반토막…S-Oil, 무배당 사실일까 [마켓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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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실적 부진·투자비 급증
중간배당 실시 여부 7월 말 발표
중간배당 실시 여부 7월 말 발표
<기자>
마켓플러스입니다.
오늘 준비한 첫번째 키워드 '원전주 르네상스'로 준비했습니다.
정부가 빠르게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죠.
이에 원전 관련주가 급등했습니다.
한전산업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두산에너빌리티, 한전기술, 한신기계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신규 원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내년 상반기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만약 원전 건설이 확정되면 2015년 신한울 3·4호기 건설 이후 9년 만에 국내에 원전이 지어지게 됩니다.
정부는 원전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특히 증권가는 폴란드와 체코를 중심으로 해외 원전 수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합니다.
증권업계는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순방을 계기로 원전 수주와 관련한 긍정적인 뉴스가 나올 수 있는 만큼 원전주에 대한 관심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두번째 키워드 보시죠. 'S-Oil, 무배당 사실일까'입니다.
S-Oil, 6월 중간 배당과 12월 연간 배당 등 1년에 두 차례 배당을 실시하는 회사로 잘 알려져 있죠.
주주들에게 배당을 잘 주는 대표적인 배당주인데요.
그런데 주주들 사이에서 올해 '중간 배당이 없을 것'이란 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하락으로 S-Oil이 상반기 어닝 쇼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가뜩이나 주가가 1년 만에 반토막 난 상황인데 배당까지 안 나온다면 투자자 입장에선 답답할 노릇인 겁니다.
이 소문이 과연 사실일지 한 번 알아봤습니다.
증권업계 여러 관계자를 취재한 결과 '무배당'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대다수 시각이었는데요.
다만 작년에 비해 배당 기대치가 낮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우선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작년 상반기보다 80% 가까이 급감할 것으로 보이고, 대규모 국내 석유화학 투자인 '샤힌 프로젝트'에 앞으로 4년간 9조 원 가까운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근거로 증권업계에선 S-Oil의 중간 배당금 총액을 400억~450억 원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간 배당금 총액은 2,900억 원이었습니다.
세번째 키워드는 '우주의 기운 모인 포스코DX'입니다.
포스코DX는 포스코그룹의 IT 사업과 공장 자동화 사업 등을 담당하는 회사인데요.
코스피로 이전 상장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한가 근처까지 뛰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상장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외국인 자금 유입 등에 있어 긍정적이기 때문에 관련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포스코DX는 오늘 발표된 포스코홀딩스의 이차전지소재 분야 대규모 투자 수혜를 볼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데요.
포스코홀딩스는 앞으로 3년간 그룹 전체 투자비의 절반 가까이(46%)를 2차전지 소재사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공장을 증설하면서 수반되는 공장 자동화 관련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가에선 포스코DX의 올해 수주금액이 작년보다 40% 가까이 늘어난 2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당초 변수로 그룹사의 투자 결정 지연 등이 꼽혔는데, 오늘 투자 계획이 발표되면서 관련 불확실성이 사라진 셈입니다.
지금까지 마켓플러스였습니다. 신재근기자 jkluv@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