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부실시공…GS건설, 주가·목표가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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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달 간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원인을 조사한 정부가 오늘(5일) 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방서후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국토교통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늘 어떤 내용이 발표됐나요?
<기자>
정부는 지난 4월29일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의 명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지난 5월2일부터 특별점검을 진행하고 이와 별도로 전문가로 구성된 사고조사위원회를 운영했습니다.
사조위는 주요 사고원인으로 지하주차장 지붕 층 상부와 하부 철근을 연결해주는 전단보강근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다고 지목했습니다.
이미 시공사인 GS건설이 자체 조사 과정에서 밝힌대로 철근이 누락됐단 뜻입니다. 시공 이전 설계 단계에서부터 빠진 겁니다.
이와 함께 특별점검단은 관련법에 따라 세 차례에 걸쳐 시행해야 하는 정기안전점검을 시행하지 않았고, 품질관리 계획 수립과 적절성 확인은 물론, 레미콘 같은 자재품질 확인, 이후 감리도 미흡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마디로 설계부터 시공, 관리 감독까지 총체적 부실 덩어리였던 셈입니다.
이에 정부는 GS건설의 다른 시공 현장에 대한 점검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고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조치와 GS건설 현장 83곳에 대한 점검 결과, 그리고 처분사항 등을 다음 달 중순에 추가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어쨌든 GS건설은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얼마 전엔 52주 최저가를 기록할 정도로 주가 흐름도 좋지 않았는데, 앞으로 전망이 어떻습니까?
<기자>
최고 3만3,500원까지 갔던 GS건설의 주가는 최근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면서 1만8천원 선까지 내려 앉았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미 재시공은 피할 수 없고, 이에 따른 GS건설의 재무부담이 상당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습니다.
현재로선 무너진 주차장만 재시공할 가능성이 높지만 다음 달 추가 조사 결과 발표에 따라 전면 재시공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이에 오는 3분기 중 대규모 충당금 발생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고요.
목표주가도 줄줄이 하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대신증권이 3만2천원에서 2만8천원으로, KB증권은 2만8,500원에서 2만7,500원으로 낮추는 등 증권사별로 최대 10% 이상 낮춰 잡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토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방서후기자 shb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