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조성은 내년 상반기, 진입로·주차장은 올가을 완공 목표

노란 단풍 명소로 유명한 강원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 은행나무 일원을 관광 자원화하는 사업이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천연기념물 167호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광장 조성 사업 '박차'
2일 원주시에 따르면 천연기념물 167호인 반계리 은행나무 광장 조성사업 면적을 기존 1만139㎡에서 1만6천222㎡로 확대한다.

문화재청이 광장 부지 전체를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확대 지정하면서 이용객의 휴식 공간 설치를 위해 6천75㎡의 주변 토지를 사업 부지로 추가 확보한 것이다.

이 은행나무는 수령은 1964년 천연기념물 제176호 지정 당시 이미 800년으로 추정했다.

높이 32m, 최대 둘레 16.27m에 이르며 가지가 사방으로 넓게 퍼져 있어 수려하고 웅장한 느낌을 준다.

이 때문에 가을이면 주말과 휴일마다 관광객이 찾는 전국적인 단풍 명소다.

지역주민들은 2017년부터 반계리 은행나무 축제를 여는 등 은행나무를 활용한 관광 활성화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진입도로가 협소해 극심한 교통마비가 빚어져 주민과 방문객이 큰 불편을 겪었다.

천연기념물 167호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광장 조성 사업 '박차'
이에 시는 은행나무를 중심으로 경관 광장과 은행나무 숲길, 보행자 전용 도로, 135명의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갖추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총사업비는 60억원이다.

시는 은행나무 유전자원 보존을 위해 후계목 육성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광장 조성사업은 내년 완공이 목표지만, 진입로와 주차장 조성은 올가을 마무리해 관광객의 불편을 덜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