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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때 열풍이었는데…'포켓몬고' 개발사 경영난에 230명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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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나이언틱 홈페이지 캡처
    사진=나이언틱 홈페이지 캡처
    한때 국내서 큰 인기를 끌었던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의 개발사 나이언틱이 직원 230여명을 해고하는 등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영국 게임 매체 게임인더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나이언틱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사무실을 일부 폐쇄하고 사업을 중단한 데 이어 직원 230명 이상을 해고했다.

    나이언틱은 지난 1월 출시한 '미국프로농구(NBA) 올 월드' 서비스도 중단하고 마블(MARVEL)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한 '마블 월드오브히어로스' 개발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언틱의 이러한 경영 위기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확대한 직원 채용과 이에 따라 늘어난 인건비가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포켓몬고 이후 후속작의 성적 부진도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조 한케 나이언틱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이번 해고와 관련해 "코로나19 동안 매출이 급증하면서 우리는 더 공격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인력을 확대하고 관련 지출을 늘렸다"며 "코로나 이후 우리 수익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고 새로운 게임·플랫폼 프로젝트는 투자에 맞는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이언틱의 개발자들의 평균 연봉은 17만3732달러(약 2억2900만원)로 알려졌다. 선임개발자는 18만달러(약 2억37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케 CEO는 "포켓몬고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지속할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드는 게 최우선 과제"라며 "우리가 이전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는 사명은 변함이 없다"라고 밝혔다.

    나이언틱은 2010년 구글의 자회사로 설립됐으며 독자적인 AR 게임인 포켓몬고의 성공으로 유명세를 치렀다. 국내 포켓몬고 정식 출시 전 강원도 속초 일대에서 플레이할 수 있어 속초가 한때 관련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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