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공무원교육원 지어준 한국에 감사"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이 한국이 공무원교육원을 지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코이카에 따르면 압바스 수반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후세인 알셰이크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집행위원회 사무총장, 12개 부처 장관 등과 함께 코이카가 팔레스타인 행정수도 라말라에 지은 공무원교육원을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공무원교육원은 이날 팔레스타인 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웹 기반 오픈 콘텐츠 플랫폼인 위키팔레스타인(WikiPalestine)을 개발하는 계획과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제고하기 위한 지방정부 공무원 역량 강화 계획을 보고했다.

압바스 수반은 "이스라엘과의 분쟁, 국내외 여러 도전 속에서도 오늘날 현대적인 고등교육기관을 성공적으로 설립하고 성과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국제기준에 맞는 공무원 인적자원 개발과 정부 부처 역량 강화를 핵심과제로 추진할 것"이라며 "팔레스타인 국민들을 위한 한국 정부의 ODA 지원과 기술 전수에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공무원교육원은 한국의 대외 무상협력 사업으로 700만불(약 91억원)이 투입돼 지난 2020년 완공됐으며, 이듬해에 특별법을 통해 총리실 직속의 공무원 전문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공무원교육원의 규모는 지상 4층, 전체면적 5천㎡이다.

이곳에서는 고위직 대상 리더십 및 정책학 특별과정, 재직 공무원 대상 정책형성 및 실습 과정, 신규 공무원 대상 기본교육 과정 등을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