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피난민 애환, 조선후기∼일제강점기 역사 서린 곳
부산관광공사 사장이 해설하는 중·영도 원도심 관광
"부산 중구와 영도구는 근·현대사의 매력이 숨어 있는 곳입니다.

"
부산관광공사가 부산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특별한 관광 콘텐츠 개발에 나섰다.

26일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지난 5월 20일과 이달 24일 일반 관광객에게 직접 영도구와 중구 일대 관광지를 소개하는 도보 관광을 했다.

이 도보 관광 코스는 6·25 전쟁 피난민의 애환이 서려 있고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 시대까지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곳이다.

영도 코스는 부산 출신 가수 현인을 기념하는 현인 노래비(영도다리)에서부터 시작했다.

이어 깡깡이 예술마을, 영도다리 공사 때 죽은 혼령을 위해 지어진 용신당, 대한민국 최초 근대식 목선 조선소인 다나카조선소 기념비를 지나 흰여울 문화마을까지 걸어서 약 2시간가량 걸렸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이 해설하는 중·영도 원도심 관광
중구 코스는 부산 최초 빵집 백구당과 40계단에서 시작해 백산기념관, 근대건축문화 자산 중 하나인 청자빌딩, 일제강점기 시대의 흔적인 관수가 터, 부산 최초 아파트인 소화장과 청풍장을 거쳐 용두산공원까지 이어진다.

이번 원도심 관광 코스는 부산관광공사 유튜브 채널 중 하나인 '오늘도 날로 먹는 TV'에서 볼 수 있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투어는 부산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다양한 방식으로 부산을 체험할 수 있도록 이정실 사장이 직접 기획했다"며 "관광지에 숨은 그림을 찾는 게임 콘텐츠도 추가해 일방적인 관광지 소개가 아닌 쌍방향 소통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