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3일 태경케미컬에 대해 무더위가 빨라질수록 실적 개선 확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태경케미컬의 주요 생산제품은 액체탄산과 드라이아이스다. 액체탄산은 음료(맥주, 탄산음료 등) 및 공업용(조선용접 등)으로 주로 사용되며, 드라이아이스는 빙과 등 냉각용과 이벤트 효과용으로 사용된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온이 올라갈수록 시원한 음료 소비가 늘어 액체탄산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냉동 및 냉장 식품을 보관하고 운반하는 드라이아이스 수요도 덩달아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액체탄산의 최대 수요처는 조선업이다. 선박 건조 중 용접에 액체탄산이 사용된다. 권 연구원은 “작년 국내 조선사들이 전 세계 발주량의 37%를 차지했다”며 “대형 선박의 경우 건조기간이 2년 내외라는 점을 감안하면 2023~2024년 동사의 액체탄산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또 “LG화학과 공급 계약 체결을 통해 신규 원료 추가 확보가 예상된다”며 “디스플레이 공정 내 세정용 액체탄산 공급에 이어 향후 반도체용 액체탄산 공급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