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6위·KIA 8위로 하락…선두 SSG 3연승·LG 이틀 연속 연장서 NC 제압
중위권 지각변동…키움 5위·kt 7위…삼성 1천865일 만에 최하위(종합)
프로야구 중하위권 순위에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5연승을 질주한 키움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를 6위로 밀어내고 5위로 도약했다.

kt wiz도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을 쓸어 담고 7위로 올라섰다.

KIA 타이거즈는 8위로 하락했고, 한화 이글스는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0경기 이상 치른 시점을 기준으로 2018년 5월 14일 이래 5년 1개월 만이자 날짜로는 1천865일 만에 꼴찌로 추락했다.

중위권 지각변동…키움 5위·kt 7위…삼성 1천865일 만에 최하위(종합)
키움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안우진의 8이닝 무실점 쾌투를 발판 삼아 삼성을 2-1로 따돌렸다.

안우진은 안타 8개를 맞았지만, 한 점도 주지 않고 시즌 5승(4패)째를 따냈다.

7회 1사 1, 2루 유일한 고비에서 김현준을 병살타로 요리하고 위기를 지웠다.

안우진은 평균자책점을 1.77에서 1.61로 끌어내려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대구에서, 그리고 삼성을 상대로 각각 4연승을 내달려 '사자 사냥꾼'으로 입지를 다졌다.

키움은 안타 2개와 볼넷으로 엮은 1회 1사 만루에서 임병욱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4회에는 삼성 2루수 김지찬의 어처구니없는 '패대기' 송구로 추가점을 뽑았다.

이지영의 평범한 땅볼을 잡은 김지찬은 여유를 부리다가 1루에 악송구해 이지영을 2루로 보냈다.

키움은 송성문의 안타로 1, 3루 기회로 이어가 임지열의 희생플라이로 두 번째 점수를 얻었다.

삼성은 9회말 안타 2개로 이어간 1사 1, 3루에서 김지찬의 스퀴즈 번트 안타로 25이닝 연속 무득점을 힘겹게 깼다.

그러나 1, 2루 뒤집기 기회에서 땅볼만 2개가 나와 3연패를 당했다.

한숨을 돌린 키움 마무리 임창민은 6년 만에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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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수원 안방에서 롯데를 4-2로 눌렀다.

kt는 이번 3연전 포함 롯데전 6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숱한 만루 찬스에서 희생플라이로 1점을 얻는 데 그쳐 패배를 자초했다.

1회 1사 만루에서는 안치홍이 포수 파울 플라이, 유강남이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4회 2사 만루에서는 전준우가 외야 뜬공으로 잡혔고, 7회 1사 만루에서 유강남의 희생플라이로 겨우 1점을 뺐다.

이에 반해 kt는 롯데 수비의 허점을 놓치지 않고 착실하게 점수를 쌓았다.

1회 1사 1, 2루에서 박병호의 우중간 적시타 때 2루 주자 김민혁이 홈을 밟았고, 1루에 있던 앤서니 알포드도 우익수의 송구 실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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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로 앞선 4회에는 배정대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3루수 송구 실책으로 2루에 진루했고, 2사 3루에서는 폭투로 득점했다.

그리고 3-1인 5회 1사 1, 3루에서는 황재균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깔끔한 적시타로 4점째를 뽑았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5이닝 95구 6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고전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아 시즌 7승(3패)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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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대전에서 KIA에 1-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3회 이진영의 우익수 쪽 2루타와 볼넷으로 연결한 1사 1, 3루에서 김태연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유일한 점수를 냈다.

한화는 4이닝을 무실점으로 역투한 선발 한승혁에 이어 6명의 불펜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으로 KIA 타선을 단 안타로 묶었다.

5회 등판해 탈삼진 2개를 곁들여 1이닝을 0점으로 막은 이태양이 한화 복귀 후 첫 승리를 수확했다.

KIA는 두 번의 병살타와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주루사 등으로 얼마 안 되는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8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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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SSG 랜더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5-3으로 이겨 두산 베어스를 4연패에 빠뜨렸다.

커크 맥카티는 6이닝 2실점 해 7승(3패)째를 안았다.

타선에서는 4번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홈런 1개 등 5타수 3안타 1타점, 6번 타자 강진성이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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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1회초 최정과 에레디아가 두산 선발 최승용을 상대로 연속 타자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2-0으로 앞서갔다.

최정은 시즌 16호 홈런으로 이 부문 1위를 질주했다.

두산은 1회말에 얻은 무사 만루에서 양의지의 병살타와 강승호의 좌전 안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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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타선은 5회 에레디아, 박성한의 연속 안타로 다시 3-2로 앞서 나갔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강진성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폭발했다.

SSG는 9회 양의지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으나 승패가 이미 갈린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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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서는 LG 트윈스가 연장 12회에 허도환의 '짜내기' 번트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아 NC 다이노스를 4-3으로 꺾었다.

2위 LG는 3-3으로 맞선 연장 10회에 6점을 내 9-3으로 승리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둬 3위 NC와의 승차를 4.5경기로 벌렸다.

선발 투수 이미호의 난조로 1회에만 3점을 NC에 내준 LG는 1-3으로 패색이 짙던 9회초 2사 만루에서 터진 문성주의 2타점 중전 안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연장 12회초 박해민과 김현수의 안타로 엮은 1사 1, 3루에서 허도환의 스퀴즈 번트로 마침내 전세를 뒤집었다.

연장 10회 등판한 LG 새내기 박명근은 3이닝을 견고하게 버텨 승리를 따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