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병사, 독일제 전차 파괴 공로로 현상금 1천500만원 수령
러시아 국방부는 입원 중인 부상병 안드레이 크라츠코프가 자국의 전설적 스타인 레슬링 선수 알렉산더 카렐린으로부터 포상 증서를 받는 장면과 함께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국방부는 크라츠코프가 언제 어디서 전차를 파괴했는지, 어떤 부상을 당했는지 등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영상에서는 그의 오른손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카렐린은 크라츠코프에게 "이는 적에게 중대한 피해를 준 이들에게 주는 놀라운 추가 보상"이라고 말했다
현상금은 민간 기업이 설립한 재단이 지급했다.
러시아 기업들은 이번 전쟁에 대한 충성심을 공개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이 같은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러시아 에너지 기업 포레스는 지난 1월 서방 전차를 최초로 포획하거나 파괴한 군부대에 500만 루블(약 7천600만 원)의 현상금을 건 바 있다.
러시아는 이달 초 우크라이나의 반격 작전이 시작된 후 다수의 독일제 전차와 미국제 브래들리 장갑차를 파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주에는 이번 전쟁이 시작된 후 지금까지 우크라이나군을 포로로 잡거나 서방 장비를 파괴하는 등 공적을 세운 병사 1만여 명에게 개별 보너스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보너스는 파괴한 전차당 10만 루블(약 150만 원), 비행기당 30만 루블(약 460만 원)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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