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페터 이현준, 함부르크 필하모닉 트럼펫 수석 임용
트럼페터 이현준(25)이 함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트럼펫 수석으로 임용됐다고 금호문화재단이 20일 밝혔다.

이현준은 최근 진행된 이 오케스트라의 수석 선발 오디션에 최종 합격해 오는 9월부터 활동한다.

최종 임용 여부는 1년간의 연수 기간을 거쳐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1828년 창단된 함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함부르크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악단으로 과거 작곡가 클라라 슈만, 프란츠 리스트, 요하네스 브람스 등과 정기적으로 협연했다.

2015년부터 켄트 나가노가 상임 지휘자로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으며, 한국인 단원으로 다니엘 조(제1바이올린·악장), 최정윤(제2바이올린), 이명은(제2바이올린), 이상윤(비올라 부수석), 김민주(바순 수석)가 있다.

이현준은 선화예술고등학교를 거쳐 한양대학교 관현악과를 수석 졸업했으며, 2019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로 데뷔했다.

2020년 KBS한전음악콩쿠르에서 금관악기 연주자로는 최초로 전체 대상을 차지했고, 현재는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아카데미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