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분석 공정 자동화 기기 업체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술성 특례로 코스닥 상장 절차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총 공모주식수는 140만 주이며 희망 가격 밴드는 1만3000~1만6000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한 공모예상 금액은 약 182억 ~224억 원 규모다. 다음 달 11~12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7~18일 일반청약을 거쳐 7월 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다. 기업공개(IPO) 대표 상장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2018년 설립된 큐리옥스는 그간 실무자의 수작업에 의존한 원심분리기술에서 벗어나 원심분리기 없이 세포분석공정을 자동화 및 상용화했다.

큐리옥스가 개발한 독점 솔루션 ‘라미나 워시’는 층류(라미나 플로우)기반 미세 유체공학 기술을 활용해 세포손실 및 변형을 최소화하고, 연구자 편차없이 연구결과를 일관성있게 재현할 수 있어 세포유전자치료제 세포분석 공정의 필수절차(SOP)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라미나 워시는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등 글로벌 탑 20개 바이오 회사 중 18개사에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글로벌 세포치료제업체 및 임상시험수탁(CRO) 업체 등 전세계 300여 기업과 거래관계를 맺고 세포분석 공정 자동화기기를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주도하는 세포분석 표준화 컨소시엄의 유일한 공정 장비업체로 참여하는 등 공인된 기술력을 갖췄다.

공모자금은 고객다변화 및 수요증가에 따른 GMP설비 확충과 신제품 다변화 및 글로벌 영업강화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김남용 큐리옥스 대표는 “라미나 워시는 분석결과의 신뢰성을 높이고 공정 자동화에 최적화된 기술로 세포분석의 글로벌 표준이 되고 있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의 시장지배력을 높이고 전혈 진단 등 신규 사업으로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