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토젠은 ‘EML4-ALK’ 유전자 변이 분석 방법에 대한 미국 특허의 등록이 결정됐다고 8일 밝혔다. 앞서 같은 특허를 한국과 일본에서 취득했다.

폐암 환자의 리보핵산(RNA)을 활용한 유전자 변이 분석 방법에 대한 것이다. 싸이토젠이 개발한 고밀도다공성칩(HDM Chip)을 활용해 환자의 혈액 속에 있는 순환종양세포(CTC)를 손상 없이 회수한 후, CTC로부터 RNA를 분리한다. 분리한 RNA를 사용해 실시간중합효소연쇄반응(qRT-PCR) 및 ‘nested PCR’(PCR의 산물을 이용한 2차 PCR)을 수행하고, 최종 산출물로 EML-ALK 유전자의 변이형을 검출하는 방법이다.

싸이토젠은 미국 진출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액체생검 플랫폼을 공급한 데 이어,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위치한 미국실험실표준 인증 연구실(클리아랩) 엑스퍼톡스를 인수했다. 올해는 마운트시나이 병원과 협력하고 뉴욕 정밀의료센터( CEPM)에 액체생검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이번 특허 기술을 싸이토젠이 미국에서 제공하는 진단 서비스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며 “미국에 확보한 거점에 더해 현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거점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