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20주년…문체부, '난타' 연계 일본인 관광객 유치 마케팅

일본인 난타 누적 관객 250만명…"공연관광 마케팅 확대"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공연 한류의 원조 '난타'와 연계한 일본인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펼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03년 일본 NHK의 드라마 '겨울연가' 방송으로 시작된 일본의 한류 붐은 올해로 20주년을 맞는다.

이에 따라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일본 여행사 HIS, 난타(PMC프러덕션), 롯데아울렛과 협력해 이날부터 일본인 관광객 1천명을 대상으로 '추억의 한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HIS는 난타 공연을 홍보하고, PMC프러덕션은 난타 할인을, 롯데아울렛은 난타 관광객에게 일부 브랜드 할인 쿠폰을 각각 제공하는 식이다.

1997년 초연 이후 현재까지 난타 공연을 관람한 외국인 관객은 약 1천150만명이며 그 중 약 250만명이 일본인 관객이었다.

이날 오후 서울 명동 난타 전용 극장에서는 일본인 관객을 대상으로 추억의 한류 프로모션 시작을 알리는 'K-관광 특별 토크쇼'가 열린다.

조용만 문체부 2차관이 참석해 일본인 관객들을 환영하고, 난타의 기획자인 송승환 총감독이 난타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조권도 함께 참여해 일본인 여행객이 즐길 수 있는 공연콘텐츠, 숨은 골목 맛집 추천 등 K-관광의 매력을 알린다.

송승환 난타 총감독은 "일본 시장 한류 20주년을 기념해 진행하는 '추억의 한류' 프로모션을 통해 많은 일본인 관광객이 한국 여행에서 '공연'의 매력을 충분히 즐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문체부는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에게 K-뷰티·K-팝 여행콘텐츠와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 남이섬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 상품,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 투어 등도 홍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문체부는 일본 시장에서의 공연관광 마케팅을 확대한다.

오는 8월에는 한일 항공노선이 복원된 일본의 지방 도시 가가와현과 에히메현에서 '2023 웰컴 대학로' 쇼케이스를 개최할 계획이다.

웰컴 대학로는 한국의 공연관광 대표축제로 올해 10월 14∼28일 열린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웰컴 대학로의 공연 예정 작품을 소개하고 현지 여행사와 함께 특화 여행상품을 마케팅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