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당 평균 관중 첫 '1만명 돌파'…FC서울 '3연속 홈 경기 3만 관중'
K리그1 1~11라운드까지 경기당 2.32골 폭발 '2016년 이후 최다'
'한 바퀴 돈' 프로축구 K리그1…관중도 득점도 '풍성해졌다!'
'구름 관중에 소나기골까지!'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의 '1라운드 로빈(1~11라운드)'이 끝난 시점에서 경기당 평균 관중과 득점이 모두 상승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9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이번 시즌 K리그1 1~11라운드(한 라운드당 6경기) 66경기의 유료 관중은 총 68만8천439명으로 경기당 평균 관중 1만430명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관중 1만430명은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뿐만 아니라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도입 이후에도 역대 최대치다.

더불어 11라운드 종료 기준으로 평균 관중이 1만명 이상을 넘긴 것도 2011년(1만2천833명) 이후 12년 만이라는 게 프로연맹의 설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2021년 2천179명, 2022년 4천157명(이상 11라운드 종료 기준)에 그쳤던 경기당 평균 관중은 입장 제한 조치가 풀리면서 올해 1만명대로 '수직 상승'했다.

'한 바퀴 돈' 프로축구 K리그1…관중도 득점도 '풍성해졌다!'
관중 증가에 신바람이 난 선수들의 발끝도 더 매서워졌다.

1~11라운드까지 66경기 동안 나온 득점은 총 167골이었다.

167골 가운데 페널티킥(10골)과 자책골(4골)을 제외한 필드골만 따지면 153골로 경기당 평균 2.32골이었다.

이는 2016년(필드골 171골·경기당 평균 2.59골) 이후 최다 기록이자, 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 이후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득점 기록을 세부적으로 따지면 전반 10분 이내에 17골이 터졌는데 이는 K리그1 역대 최다 기록이다.

기존 '전반 10분 이내 최다 득점'은 14골(2018년·2016년)이었다.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 현대가 나란히 3골씩 '전반 10분 이내 득점'을 만들어냈다.

'한 바퀴 돈' 프로축구 K리그1…관중도 득점도 '풍성해졌다!'
아울러 후반 40분 이후에 터진 골도 25골이었다.

기존 최다였던 2016년(27골) 이후 역대 두 번째 기록으로 올해에는 대전과 울산 현대가 각각 4골씩을 기록, 다른 팀들을 앞서 나갔다.

특히 후반 40분 이후에 터진 득점 가운데 15골은 결승골이었거나 동점골이어서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의 가슴을 짜릿하게 해줬다.

'한 바퀴 돈' 프로축구 K리그1…관중도 득점도 '풍성해졌다!'
공교롭게도 대전은 전반 10분 이내 득점(3골)과 후반 40분 이후 득점(4골)에서 모두 이번 시즌 최다를 기록하며 '승격팀'의 근성을 제대로 보여줬다.

이밖에 울산은 11라운드까지 9승 1무 1패(승점 28)를 기록하며 구단 통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기존 11라운드까지 최고 승점은 2008년 수원 삼성(승점 31)이 작성한 가운데 전북 현대(2018년 승점 30)가 뒤를 잇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