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HD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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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은 8일 HD현대중공업에 대해 실적 향상을 감안한다며 목표주가를 14만6000원으로 기존보다 5%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의 안유동 연구원은 "회사는 지난 4일 정정공시를 통해 해양플랜트 공사 하자배상 청구에 대한 중재결정에 따라 일회성 비용을 반영한다고 밝혔다"며 "중재내용을 보면 KOC가 2013년 12월 완공된 BFL에 대해 누수를 주장했고, 판정 확정에 따라 손해배상 등 775억원이 영업손익다에서 발생, 영업외손익단에서 이자비용 173억원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른 변동사항은 영업이익 361억원에서 적자 415억원으로, 지배주주 순이익 502억원에서 적자 205억원으로의 적자전환"이라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다만 큰 그림은 변화 없으며, 고선가 물량 매출인식 본격화와 엔진부문 성장이 기대된다고 봤다.

그는 "1분기는 적자전환했지만 이는 결국 일회성요인으로 큰 그림은 변화가 없다"며 "2021년 4분기 이후 수주한 LNG선, 21년 1분기 이후 수주한 대형 컨테이너선의 매출인식이 본격화되면서 원재료와 저장품 사용액, 경상적인 판매비와 관리비를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톱라인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