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혼한 40대 남성이 방학을 맞아 자기 집에 놀러 온 고등학생 딸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친딸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13일 광주 남구 월산동 소재 자택에서 쉬고 있던 고교생 딸 B양(16)의 신체 일부를 만진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이혼한 부인과 타지역에 살던 A씨는 엄마와 함께 살던 딸이 방학을 맞아 집에 놀러 온 틈을 타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B양은 곧바로 어머니에게 돌아가 A씨의 범행을 알린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딸이 신고했다면 받아들이겠다"며 혐의를 인정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A씨를 구속 수사하는 한편, 보완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