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연구용역으로 근무 평정 전면 개편…청장-직원 핫라인 개설
인사 비리 불거지자…소방청, 매년 '공정인사 기본계획' 발표
소방청은 최근 전직 최고위급 간부들이 인사청탁으로 뇌물을 주고받은 비리가 불거지자 매년 '소방청 공정인사 기본계획'을 수립해 공표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연초에 공정인사 목표를 설정해 추진하고, 연말에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목표 달성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다음 연도 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승진, 전보 기준을 사전에 공개해 인사운영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소속 직원과 부서장의 의사를 반영한 희망보직제와 직원추천제도 실시한다.

또 승진 심사를 할 때는 다면평가를 하고, 심사위원으로 외부위원을 20% 이상 포함한다.

성과급 평가 시에는 동료 평가를 도입하고, 상급자 중심의 하향식 평가는 폐지한다.

외부 정책연구용역을 통해 1978년 이후 큰 변화 없이 운영돼온 근무성적평정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소방 고위직 승진 대상자에 대해 역량평가제를 도입한다.

주요 보직에 대해 직위 공모제를 실시하고, 인사청탁자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적용한다.

아울러 직원이 청장과 직접 소통하는 일대일 핫라인을 개설하고, 소방청 내 인사상담책임관을 지정해 '열린 인사 상담실'을 별도로 운영하는 등 온오프라인 인사고충 상담창구를 상설 운영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