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
/사진=KBS 2TV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
청담동 주식 부자 부모 살인 사건이 벌어지기 전 범인이 1년 넘게 치밀하게 준비를 해온 과정이 공개됐다.

26일 방송되는 KBS 2TV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에서는 '청담동 주식 부자'로 불리던 이희진 씨 부모님이 살해된 사건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해당 사건은 2019년 3월 16일 경찰서에 처음 신고 접수됐다. "어머니가 좀처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것.

경찰이 문을 뜯고 들어간 집안에선 어머니의 시신이 처참한 모습으로 발견됐는데, 피해자는 청담동 주식 부자로 불리며 불법 주식 거래 및 사기 혐의로 수감 중인 이희진 씨의 어머니였다.

이 씨의 어머니는 온몸이 결박돼 머리를 수차례 가격당하고, 결국 질식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 충격적인 건 여러 차례 고문한 흔적까지 발견됐다는 점이다.

이후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창고에서 이 씨의 아버지 시신도 발견됐다. 이 씨의 아버지 역시 고문의 흔적을 갖고 있었다.

CCTV와 혈흔 분석, 그리고 현장에 남은 족흔적까지 최첨단의 과학수사로 범인의 실체가 드러났다. 또한 지난 1년간 치밀하게 살인을 계획한 정황까지 드러났다.

범인은 끝까지 "내가 죽이지 않았다"고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계획은 했지만, 살인은 하지 않았다는 것. 하지만 경찰은 이를 뒤집을 결정적인 증거 '스모킹 건'을 찾아냈다는 후문이다.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 측은 "담당 형사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로 과감하고 충격적인 범행과 이를 검거하기 위한 전문적 과학수사의 전말을 파헤친다"고 전했다.

한편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