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 북동쪽 60km 해역에서 규모 2.7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기상청
강원 동해시 북동쪽 60km 해역에서 규모 2.7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기상청
강원 동해시 북동쪽 바다에서 규모 3 미만의 지진이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다고 기상청이 24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41분께 동해시 북동쪽 53㎞ 해역에서 규모 2.1 지진이 발생했고, 9분 뒤인 9시50분께는 동해시 북동쪽 58㎞ 해역에서 규모 2.4 지진이 발생했다.

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이기 때문에 피해는 없을 것으로 분석됐지만,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해역에서는 23일 0시52분 규모 1.7 지진이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규모 2.0 이상 지진 4차례를 포함해 총 13차례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물론 특정 지역에서 연속해서 지진이 발생하는 일이 매우 이례적이지는 않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지난해에는 7월12일 서귀포시 동쪽 102㎞ 해역에서 규모 2.1 지진을 시작으로 규모 2.0 이상 지진이 5회 연속 발생한 뒤 8월 3일 서귀포시 동쪽 104㎞ 해역(전남 여수시 거문도 남남동쪽 104㎞ 해역)에서 규모 3.1 지진이 일어난 바 있다.

이번에 지진이 반복되는 동해시 북동쪽 해역은 지난 2019년 4월19일 규모 4.3 지진이 발생한 적 있다.

기록을 보면 동해시 북동쪽 58㎞ 해역을 기준으로 반경 50㎞ 내에서 1978년 이후 현재까지 규모 2.0 이상 지진은 총 32차례 발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동해시 북동쪽 해역은) 꾸준히 지진이 발생했던 곳"이라면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