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국내 주요 기업인 122명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 경제사절단이다. 12년 만의 미국 국빈 방문을 지원하기 위해 20년 만에 처음으로 4대 그룹 총수와 6대 경제단체장이 함께하기로 했다.

경제사절단 70%가 중소·중견기업인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일 윤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동행할 기업인 122명을 발표했다. 대기업 19명, 중소·중견기업 85명, 경제단체 및 협회·단체 14명, 공기업 4명 등이다. 대기업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가 모두 나선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이재현 CJ 회장, 조원태 한진 회장 등도 동행한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장도 참여한다.

전체의 70%가 중소·중견기업인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업종도 반도체, 항공우주, 방위산업, 에너지, 바이오, 모빌리티 등으로 다양하다. 전경련은 “방미 기간 양국의 첨단산업 협력 고도화를 위해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제사절단은 전경련과 미 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한·미 첨단산업 포럼에 참석한다. 미 정부가 주최하는 백악관 환영 행사도 준비돼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는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테이블도 예정돼 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