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화물. 한경DB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화물. 한경DB
지난달 인천세관을 통한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0% 감소한 77억 달러, 수입은 8.8% 감소한 178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01억달러 적자였다.

인천항은 수출 33억 달러(-0.4%), 수입 86억 달러(-2.8%)로 전년 동월 대비 수출입이 2.2% 감소했다.

인천공항은 수출 44억 달러(-40.3%), 수입 93억 달러(-13.7%)로 24.6% 줄었다.

3월 수출은 지속적 글로벌 경기둔화와 반도체 업황 악화로 3개월째 20% 이상의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기록했던 작년 3월(107억 달러)의 기저효과 영향으로 분석된다는 게 인천세관 측의 설명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승용차(+115%), 무선통신기기(+36%) 등의 수출은 증가했다. 반도체(-44.8%), 정보통신기기(-43.7%), 화공품(-42.8%) 등은 감소했다.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국제 수요감소에 따른 제품가격의 하락 여파가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은 독립국가연합(+323.8%), 중동(+13.2%) 등 일부 국가는 증가했다. 그러나 미국(-44.6%), 중국(-37.8%) 등 주요 수출대상국의 실적이 감소해 수출 감소에 크게 영향을 줬다.

3월 수입은 수송 장비(+32.5%), 주류(+20%), 의류(+18.8%) 등 일부 품목은 증가했지만, 비철금속(-31.2%), 화공품(-25.1%), 경공업원료(-23.8%), 연료(-21.7%) 등 원자재(-20.8%)의 수입이 줄어들었다.

국가별로 알아보면, 중남미(+40%), 홍콩(+27.8%) 등 증가했다. 호주(-52%), 독립국가연합(-39.1%), 캐나다(-24.1) 등은 감소했다.

세관 관계자는 "3월 무역수지는 10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며 "반도체 수출 부진 등에 따른 수출 감소, 지속해서 높은 수준의 에너지 수입 등이 무역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항을 통한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은 전체 30만 TEU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9.8% 늘었다. 전국 대비 11.3%를 기록해 지난해 1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30만 TEU를 넘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