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마약 범죄 막자'…인천서 5개 기관 특별협의체 구성
인천지검은 최근 확산하는 청소년 대상 마약 범죄를 차단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특별협의체를 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의체는 인천지검·인천시·인천시교육청·인천경찰청·인천본부세관 등 5개 기관의 관련 업무 총괄책임자로 구성됐으며, 앞으로 마약 문제에 대응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이들 기관은 최근 청소년 마약사범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학교와 학원가 등지에서 24시간 모니터링 활동을 벌이고 순찰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불특정 청소년에게 마약류를 마시게 하는 신종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유사 사례를 집중 단속하고, 학교·학부모·학원에 범죄 유형을 신속히 전파하기로 했다.

인천공항과 인천항에서는 통관 검사를 강화해 마약류 밀수입을 원천 차단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한 마약 유통도 막을 계획이다.

인천에서 적발된 마약사범 중 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2.6%에서 올해 1∼3월 4.9%로 2.3%포인트 높아졌다.

이 같은 비중은 역대 최고치로 올해 전국 평균 2.1%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검찰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업으로 마약 범죄 수사 효율성을 높이고 강력한 단속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마약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