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박물관, 정미조 기증한 회화·무대의상 특별전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은 화가이자 가수인 정미조가 기증한 회화 작품과 앙드레 김이 제작한 무대 의상들을 소개하는 '이화, 1970, 정미조'전을 5월17일부터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화여대 서양화가를 졸업한 정미조는 가수 활동을 중단하고 프랑스로 유학을 다녀온 뒤 화가이자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전시에는 정미조의 1971년 전국 대학미전 특선작과 파리 유학 시절 작품 '파리풍경'(1979∼1981), '세느강가에서'(1981), '샹젤리제'(1981), 1982년 제16회 모나코 몬테카를로 국제 그랑프리 현대예술전에서 가작상을 받은 '몽마르트르'(1981), 귀국 이후 작품들, 자화상, 드로잉 등이 나온다.

또 LP 음반과 사진, 앙드레김 제작 무대 의상도 함께 선보인다.

이화여대박물관은 "동시대를 함께 했던 세대에게는 추억과 회상의 시간을, 젊은 층에는 공감과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전시 개막일인 5월17일에는 박물관 강당에서 정미조가 노래하는 '세대 공감 콘서트: 뮤지엄에서 만나는 1970' 행사가 열린다.

전시는 10월31일까지. 무료 관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