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BY, 'BIB 2023'에 백희나 그림책 등 10종 출품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한국지부(KBBY)는 오는 10월 4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개막하는 국제 그림책 비엔날레 'BIB 2023'(Biennial of Illustrations Bratislava)에 한국 출품작 10종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출품작은 백희나(글·그림)의 '연이와 버들 도령', 이기훈의 '09:47', 안경미의 '문 앞에서', 박현민의 '빛을 찾아서', 신유미의 '산의 노래', 조은영의 '우리는 지금도 친구일까?', 김지영의 '작은 못 달님', 김수영의 '토끼전', 노혜진(글)·노혜영(그림)의 '넌 누구니?', 박윤규(글)·조수진(그림)의 '동박새의 노래'다.

KBBY, 'BIB 2023'에 백희나 그림책 등 10종 출품
심사위원단은 " 정성스럽고 테크닉이 좋은 손 그림도 있고, 개성있는 컴퓨터 그래픽도 있으며, 오브제와 사진을 사용한 작품들도 있고, 한국적인 지역성을 표방하는 작품도 있다"며 "한국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의 현재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는 이 작품들이 전 세계의 그림이 모인 BIB에서 좋은 반향을 일으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29회를 맞는 BIB는 1967년 시작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 그림책 비엔날레로 브라티슬라바에서 격년으로 열린다.

그림책 원화의 예술성을 바탕으로 대상, 황금사과상, 우수상, 출판 공로상, 어린이 심사위원상, 브라티슬라바 시장상 등을 수여한다.

국가별 기관을 통해 최대 그림책 10종과 원화를 추천받아 경연이 이뤄지며 출품된 그림책 원화는 비엔날레 기간에 전시된다.

KBBY는 BIB 실행위원회를 구성해 우수한 한국 그림책 후보작을 선정하고 참가를 주관한다.

2021년 이명애의 '내일은 맑겠습니다'가, 2019년 명수정의 '세상 끝까지 펼쳐지는 치마'가 각각 황금사과상을 받는 등 2005년 이후 거의 매회 수상자를 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