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문화도시 전주' 내달 26일 개막…총 17개 사업 진행
전북 전주시는 '2023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전주' 개막식을 다음 달 26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개최하고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이 행사는 한국·중국·일본이 매년 각 나라의 문화적 전통을 대표하는 도시를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해 다양한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다.

개막식은 올해 전주와 함께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중국 청두시·메이저우시, 일본 시즈오카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다.

행사는 전주시 어린이합창단과 전주시립국악단의 공연, 한·중·일 문화공연, 전주를 대표하는 비보이 그룹 '라스트포원'과 초청 가수 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이어 '한·중·일 지방자치단체의 영화제작 지원 현황과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한 영화 포럼이 마련되고,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의 특별 세션으로 동아시아 영화 특별전이 진행된다.

9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문화예술 분야의 협력과 교류 방안을 모색하는 '제14회 한·중·일 문화 장관회의'가 전주에서 개최된다.

전주시는 이와 함께 올해 이들 나라와 함께 동아시아 청년문화 콘퍼런스, 청소년 전통놀이 축제, 현대미술 교류전, 문화예술 페스티벌, 무형유산 박람회 등 총 17개 사업을 펼친다.

이영숙 문화정책과장은 "전주의 문화적 우수성과 예술성을 널리 알리며 시민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면서 "천년 문화도시 전주의 맛과 멋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퍼져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