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조/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
호조/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
배우 호조가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삼식이 삼촌' 출연을 확정지었다.

17일 소속사 저스트엔터테인먼트는 호조가 '삼식이 삼촌'에서 올브라이트재단 이사의 여동생 레이첼 정 역을 맡았다고 밝혔다.

'삼식이 삼촌'은 1960년대 초 격동기를 살아낸 삼식이 삼촌(송강호 분)과 김산(변요한 분), 두 남자의 뜨거운 욕망과 브로맨스를 다루는 작품. 송강호와 변요한을 비롯한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하며 일찍이 화제를 모았다.

호조가 연기하는 레이첼 정은 모종의 목적을 가지고 김산에게 접근하는 인물로, 호조가 변요한과 어떤 호흡을 선보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호조는 미국 미시간대학교 앤아버에서 연기를 전공한 후 미국에서 먼저 데뷔하며 다년간 꾸준하게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단순히 영어를 잘 하는 것뿐 아니라 영어 연기가 가능한 배우라는 점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제작진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전해져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호조는 "오디션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기뻤다"며 "그 시대의 대한민국에 대해 더 많이 배우게 되는 것도, 쉽게 만나기 어려운 선배님들과 뭔가를 만들어 가는 것도 감사하고 설렌다"고 기쁨을 전했다.

이어 "영어로 연기하는 것이 오랜만이라 반갑기도 하다"며 "레이첼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맛을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작품에 함께하게 된 감격과 함께 당찬 포부가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호조는 최근 화제 속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에서 주인공 차무식(이규형 분)의 아내 한수진의 젊은 시절을 연기하며 단숨에 대중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동서양의 매력이 공존하는 비주얼과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쳐낼 호조가 새 작품에서는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감과 궁금증이 한데 모아지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