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릉신도시에 청사 후보지 마련해 외교부에 제안 계획

경기 고양시는 오는 6월 발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재외동포청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겠다고 10일 밝혔다.

'사통팔달+문화+대형 병원' 고양시, 재외동포청 유치 추진
재외동포청은 국외 교포 732만 명과 관련한 정책을 총괄하는 정부 기구로 지난달 국회 본회의에서 조직 신설안이 통과돼 이르면 오는 6월 출범한다.

이에 따라 시는 사통팔달 교통 인프라와 대규모 문화시설, 대형 병원 등을 두루 갖춘 지역 특성을 내세워 재외동포청을 유치하기로 했다.

이 지역은 인천·김포 공항과 가깝고 KTX 행신역, 자유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 광역 교통망을 갖춰 동포들의 입출국과 국내 이동에 가장 적합하다는 게 시의 평가다.

킨텍스, CJ 라이브시티, 빛 마루 방송지원센터 등 전시·문화 인프라와 국립암센터, 일산병원, 동국대병원 등 대형 의료 시설을 갖춘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시는 상대적으로 낙후한 덕양구의 발전 등을 고려해 창릉3기 신도시 개발지역에 청사 후보지를 정해 조만간 외교부에 유치 제안서를 낼 방침이다.

'사통팔달+문화+대형 병원' 고양시, 재외동포청 유치 추진
아울러 범시민결의대회 개최와 시민 상대 홍보활동 등을 통해 재외동포청 유치를 위한 시민 공감대도 형성할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은 "동포사회의 숙원인 재외동포청 청사를 우리 지역에 유치함으로써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 강화와 재외 동포 권익 신장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