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아프리카에 10만 명분 물·식량 추가 공급"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제너시스BBQ그룹이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에 2030년까지 10만 명분의 물과 구호 식량을 공급하겠다고 8일 발표했다. 제너시스BBQ그룹은 ‘아이러브 아프리카’ 기부를 통해 2018년부터 우물개발, 식수탱크 설치, 구호식량 및 의료복지 제공 등의 아프리카 지원사업(사진)을 펼쳐왔다. 치킨을 주문할 때마다 본사와 패밀리(가맹점주)가 각각 10원씩 총 20원을 적립하는 매칭 펀드를 통해 기부 활동 기금을 마련했다.

제너시스BBQ그룹은 우물 개발과 식수 탱크 설치로 지금까지 5만 명에게 식수를 공급했다. 2030년까지 10만 명에게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수를 끌어올려 물탱크를 세우고 수도꼭지를 다는 ‘지하수 우물’뿐만 아니라 사막지대 원주민촌에 가장 적합한 대형 빗물받이 저수지, 해안가 등의 땅 밑에 고여 있는 물을 찾아 펌프로 끌어올리는 ‘펌프 우물’을 설치하는 등 지역에 맞춘 지하수 개발 방법을 적용할 방침이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은 “단순히 생수를 구입해 조달하기보다는 우물을 개발해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마련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는 아프리카 학교 건물을 현대화하거나 새로 지어 주는 등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사하라사막 남쪽 아프리카는 성인 문맹률이 62%에 달하는 데다 초등학교에 입학해야 하는 나이가 됐는데도 학교에 다니지 않는 어린이 비중이 30%를 넘기는 등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제너시스BBQ는 아프리카 슬럼가 주민이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만들어주는 환경개발 개선사업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