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7일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에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전략 보고회를 열고 도내 바이오·헬스 산업 정책을 점검했다.

보고회는 지난달 보건복지부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도내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 관계 기관 및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해 향후 바이오·헬스 산업의 추진 방향 및 정책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강원도의 바이오·헬스산업은 1998년 기술 집약적 친환경 산업 분야인 생물산업육성에서 출발해 지난 20여년 간 도 전략산업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

실제 2001년 ‘강원비전21 실현’의 일환으로 3각 테크노벨리 전략을 추진해 춘천(바이오), 원주(의료기기), 강릉(해양 바이오) 등 3개 거점에 인프라를 구축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도는 최근 남부 내륙권을 중심으로 바이오·헬스 혁신 신제품을 실증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기업과 연구기관이 살아있는 데이터를 만들고, 이를 다시 연구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데이터 중심의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도가 보유한 데이터와 바이오(항체, 천연물 등) 분야의 연구 기반 등 기존의 강점을 십분 활용해 기술창업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투자와 수출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바이오·헬스 분야에 56개 사업, 14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관련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진태 강원지사 “강원도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을 통해 미래 산업 글로벌 도시 강원특별자치도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