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3관왕, 윤하·넉살×까데호·선과영 등 2관왕 올라
프로듀서 250, 한국대중음악상 4관왕…"내 음악에 자부심 얻었다"
걸그륩 뉴진스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음악 프로듀서 250이 제20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가장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50은 5일 오후 유튜브로 공개된 시상식에서 '올해의 음반', '올해의 음악인', '최우수 일렉트로닉 음반', '최우수 일렉트로닉 노래' 부문을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

한국대중음악상은 대중의 인지도 보다는 음악적 성취를 기준으로 삼는 시상식으로, 김창남 선정위원장 및 대중음악 평론가 등으로 구성된 54명의 선정위원이 수상자를 선정했다.

250은 지난해 음반 '뽕'을 발매하고 트로트 사운드를 현대적으로 변주해 평단과 마니아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았다.

'뽕'에 수록된 '뱅버스'의 뮤직비디오는 보스턴 국제 영화제와 스웨덴 국제 영화제 등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또한 그가 작곡을 맡은 걸그룹 뉴진스의 데뷔 음반 '뉴 진스'(New Jeans)의 수록곡과 '디토'(Ditto) 등은 여전히 음원차트 최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250은 "올해 나온 음반 중 (제 음반이) 잘 만든 음반 중 하나로 선정되니 제가 곡을 선택하면서 불안했던 순간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음악을 더 개인적으로, 더 멋대로 만들 수 있는 자부심과 힘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프로듀서 250, 한국대중음악상 4관왕…"내 음악에 자부심 얻었다"
뉴진스는 '올해의 신인', '최우수 K팝 음반', '최우수 K팝 노래'를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뉴진스는 영상으로 전한 수상 소감에서 "언제나 함께해주시는 버니즈(팬덤명), 가족에게 너무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뉴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의 지평선'으로 차트 역주행 신화를 쓴 윤하는 '올해의 노래', '최우수 팝 노래' 등 2개 부문을 수상했다.

그는 "음악을 할 수 있는 건 큰 재능이자 축복"이라며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자신만의 길로 나아가면 좋은 음악의 기준을 만들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넉살×까데호가 '최우수 랩&힙합 노래', '최우수 랩&힙합 음반' 부문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고, 부부 포크 듀오 선과영이 '밤과낮'으로 포크 부문 음반과 노래 부분을 수상하며 역시 2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넉살은 "시상식에 나오신 분들이 보통 분들이 아니다"며 "100m 거리에서 봐도 '저 사람은 음악을 하는 사람이다' 싶은 분들이 많은데 (자신이) 너무 평범하게 입고 나온 게 아쉽다"며 웃음 지었다.

선정위원회 특별상은 국내 인디음악계의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오랜 기간 홍대에서 공연장 '클럽 에반스'를 운영해온 홍세존 대표가 받았다.

공로상은 밴드 사랑과평화가 받았다.

사랑과평화의 보컬 이철호는 "55년 동안 밴드를 하고 있다"며 "단순히 밴드를 오래 해서가 아니라 '사랑과평화'라는 밴드로 있어서 이런 상을 받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하는 이날 수상자 명단.
▲ 올해의 음반 = 250 '뽕'
▲ 올해의 노래 = 윤하 '사건의 지평선'
▲ 올해의 음악인 = 250
▲ 올해의 신인 = 뉴진스
▲ 최우수 K팝 음반 = 뉴진스 '뉴 진스'(New Jeans)
▲ 최우수 K팝 노래 = 뉴진스 '어텐션'(Attention)
▲ 최우수 록 음반 = 콩코드 '초음속 여객기'
▲ 최우수 록 노래 = 잠비나이 '지워진 곳에서'
▲ 최우수 모던록 음반 = 검정치마 '틴 트러블스'(TEEN TROUBLES)
▲ 최우수 모던록 노래 = 실리카겔 '노 페인'(NO PAIN)
▲ 최우수 메탈&하드코어 음반 = 매드맨즈 에스프리 '나는 나를 통해 우리를 보는 너를 통해 나를 본다'
▲ 최우수 팝 음반 = 이찬혁 '에러'(ERROR)
▲ 최우수 팝 노래 = 윤하 '사건의 지평선'
▲ 최우수 일렉트로닉 음반 = 250 '뽕'
▲ 최우수 일렉트로닉 노래 = 250 '뱅버스'
▲ 최우수 랩&힙합 음반 = 넉살×까데호 '당신께'
▲ 최우수 랩&힙합 노래 = 넉살×까데호 '굿모닝 서울'
▲ 최우수 알앤드비&솔 음반 = 에이트레인 '프라이빗 핑크'(PRIVATE PINK)
▲ 최우수 알앤드비&솔 노래 = 비비 '조또'
▲ 최우수 포크 음반 = 선과영 '밤과낮'
▲ 최우수 포크 노래 = 선과영 '밤과낮'
▲ 최우수 재즈 보컬 음반 = 김유진 '한 조각 그리고 전체'
▲ 최우수 재즈 연주 음반 = 송영주 '앳모스피어'(Atmosphere)
▲ 최우수 글로벌 컨템포러리 = 정재일 '시편'(psalms)
▲ 선정위원회 특별상 = 홍세존
▲ 공로상 = 사랑과평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