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에 '군사중립' 폐기·나토 가입 신청…"중립은 선택지 될 수 없어"
스웨덴도 우크라 레오파르트2 10대 전달키로…방공미사일도 지원
스웨덴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레오파르트2 주력전차 지원 대열에 합류했다.

스웨덴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인 24일(현지시간) 보유 중인 독일제 레오파르트2 주력전차 10대를 포함한 중무기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추가 지원 패키지에는 스웨덴에서 '엘덴헤트 97'로 불리는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체계인 '호크(HAWK)'와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IRIS-T(스웨덴 명칭 엘덴헤트 98)도 포함됐다.

국방부는 또 레오파르트2 및 다른 종류의 전차를 추가로 지원하기 위한 국제사회 파트너국들과 조율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팔 욘손 스웨덴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중대 국면에 접어들었다면서 "스웨덴은 군사지원 물자를 가능한 한 신속히 전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스웨덴은 작년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자 70년간 유지한 군사적 중립 원칙을 깨고 핀란드와 함께 나란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신청했다.

동시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경제·군사 지원도 활발히 해왔다.

핀란드 역시 전날 보유 중인 레오파르트2 전차 3대를 포함한 총 1억6천만 유로(2천200억 원 상당)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유럽연합(EU) 의장국이기도 한 스웨덴의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이날 게재된 우크라이나전 1주년 영상 메시지에서 "우리는 단지 우크라이나를 도와야 하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원해서 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곧 옳은 행동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자유와 민주주의를 향한 길이 있지만, 자유와 민주주의에서 멀어지는 길도 있다"며 "두 가지에 직면한 상황에서 '중립'은 선택지가 될 수 없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스웨덴과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위해 단호히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