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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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23일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높였다. 1분기 비용 지출을 줄여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운호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인하, 물류비용 하락, 마케팅 비용 축소 등 비용이 감소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주력 제품인 가전과 TV의 수요가 반등하면 이익은 추가로 개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 전장 부문은 수주 물량이 증가하며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최근 시장 수익률보다 LG전자의 주가 상승률이 높지만, 여전히 저평가돼있어 투자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은 LG이노텍 분을 제외한 LG전자의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보다 6.2% 감소한 16조 1650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익은 9343억원으로 추정했는데, 지난해 1분기 발생한 특허이익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대비 28.1% 증가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 사업부와 전장 부문의 영업익은 늘어날 것"이라며 "TV를 담당하는 HE 사업부와 기업간거래(B2B)를 담당하는 BS 사업부는 수요가 저조해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