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자연맹, 러시아기자협회 회원 자격 정지…우크라전 여파
국제기자연맹(IFJ)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들이 소속된 러시아기자협회(RUJ)의 회원 자격을 정지했다.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IFJ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IFJ 집행위원회 투표 결과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미니크 프라달리에 IFJ 회장은 성명에서 "IFJ는 국제 연대, 회원 노조 간 협력, 모든 언론인의 권리 존중의 원칙 위에 설립된 조직"이라며 "RUJ가 (러시아군이 합병한) 우크라이나 영토에 4개 지부를 세운 것은 이 연대를 명백하게 깨뜨린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우리가 러시아 안팎에서 위험에 처해 있거나 지원이 필요한 독립 언론인들을 지원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RUJ는 이날 IFJ의 결정에 대해 정치적인 결정이자 IFJ 헌장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또 앞으로는 러시아 매체들로부터 IFJ가 회비를 받지 못하게 됨으로써 재정적으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