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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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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급등하거나 뉴스에 이름을 올린 종목을 적극적으로 매매하며 종목 찾기에 나선 모습이다. 21일 장 초반 특별한 이슈 없이 급등하고 있는 박셀바이오와 휴맥스를 비교적 큰 규모로 순매수하는 반면, 주가를 끌어 올린 이슈가 나온지 오래된 AP위성과 전일 상한가로 치솟은 HLB는 팔고 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SK하이닉스를 가장 큰 규모로 사들였다.
[마켓PRO] 탐색 나선 초고수들…SK하이닉스·박셀바이오 사고, AP위성·HLB 팔아
반도체 대장주로 꼽히는 삼성전자가 순매수 상위 종목군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점으로 미뤄, 이 회사 부사장 출신이 미국 반도체지원법 보조금 지원을 감독하는 조직에 참여했다는 뉴스의 영향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댄 김 전 SK하이닉스 미주 부사장을 일명 ‘반도체 팀’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전략기획·산업분석 책임자로 임명했다.

고수들의 순매수 규모 2위에는 박셀바이오가 올라 있다. 박셀바이오에 대한 특별한 공시나 뉴스가 없었지만, 이날 장 초반 4만400원(전일 대비 14.61% 상승)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3만7750원(7.09%)에 거래되고 있다.

휴맥스도 특별한 이슈 없이 6% 넘는 상승세를 보이며 고수들의 순매수 규모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기차 충전기 사업에 나선 휴멕스는 미국 백악관이 미국 내 모든 전기차에 개방되는 충전 네트워크 구축 계획을 발표한 게 한국 주식시장에 반영된 지난 16일 급등세를 보였다가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한 뒤 마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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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날 장중 15%대 급등세를 보이기도 한 AP위성이 고수들의 순매도 규모 1위에 랭크됐다. 이 종목은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세운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한국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 1일 상한가로 치솟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별다른 이슈가 없었는데, 이날 갑자기 급등세를 보이자 고수들이 매도로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고수들의 순매도 규모 3위는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HLB다. 바이오사업에 진출하기 전의 주력 사업인 선박사업을 물적분할하고 바이오사업에 집중하겠다고 지난 17일 공시한 바 있다. 이 영향으로 전일 HLB는 상한가까지 치솟으며 고수들의 순매수 규모 5위에 올랐지만, 이튿날인 이날 고수들은 곧바로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고수들의 순매도 규모 2위는 인공지능(AI) 테마에 포함돼 있는 코난테크놀로지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